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그룹으로 올해로 창립 114주년을 맞은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선친인 박두병 회장이 손까지 번쩍든 채 활짝 웃고 있는 흑백사진을 바라보며 한동안 상념에 잠겼다.
▲ 박용현 두산 회장이 9일 아시아경제 '창업주 DNA'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선친인 박두병 두산 창업주의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박회장은 "저도 처음 보는 사진"이라며 선친의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자녀교육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선대회장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는 박 회장은 "아들인 내가 처음 보는 이런 사진을 어떻게 구했냐"며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재계 창업주들의 뜻을 기리는 책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 근검절약을 일상생활의 미덕으로 삼았던 박두병 회장의 신념에 따라 창립기념식도 조촐하게 치르는 박 회장은 검소하게 진행된 이번 출판기념회에도 만족한 듯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 날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밝은 표정으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전시된 30여점의 창업주 사진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전시된 사진 외에도 '미래경영 3.0 창업주 DNA서 찾는다'에 게재된 재계 창업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에 놀라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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