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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도시 구매력, 대도시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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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소도시의 소비력이 중국 대도시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도시 시장 진입에만 주력해온 글로벌 업체들이 판매 전략을 상당부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구 800만명 이상의 1등급 도시와 60만명 미만의 5등급 도시의 수익력 차이는 2배 정도지만 구매력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글로벌 업체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 위주의 판매 전략을 시행해 왔다. 그들은 대도시일수록 수익력이 높으며 이에 따라 구매력 역시 대도시가 월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같은 판매 전략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시노베이트에 따르면 1등급 도시의 평균 월 임금은 6300위안(926달러)으로 5등급 도시 월 평균 임금 3400위안(500달러)의 약 두배에 달한다.

그러나 시노베이트는 임금 차이에도 불구, 소도시 거주자들이 옷, 음식, 오락, 건강 등에 관련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도시 만큼의 소비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절대 판매량에서는 대도시가 소도시를 월등히 앞선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의 소비재 판매량은 10만명 인구의 소도시보다 10배 이상 많다. 그러나 WSJ은 중국의 중소도시들이 럭셔리브랜드에게 매우 매혹적인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나 마켓 리서치의 숀 레인 디렉터는 “글로벌 업체들의 투자는 전통적으로 1등급 도시에 집중돼 왔지만 최근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도시는 3등급 도시”라면서 “다롄의 경우 신규 매장의 개점이 크게 늘고 있으며 럭셔리 브랜드 역시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루이비통의 경우 1등급~4등급 도시에 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중국 소도시가 럭셔리 브랜드를 소비할 여력이 충분함을 보여준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매장은 중국 전역에 200여개 존재한다. 시노베이트는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소비력은 쇼핑센터와 같은 상업 부동산 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노베이트는 이번 조사가 중국 전역의 66개 도시에서 15~64세의 성인남녀 6만8000명을 집계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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