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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은마아파트 주민 "오를일만 남았다?"..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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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주민설명회 높은 관심..'500명' 이상 참석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강남구민회관에서 지난 4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용역업체로 선정된 에이앤유디자인그룹 윤혁경 도시디자인부분 대표·건축사가 '정비계획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강남구민회관에서 지난 4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용역업체로 선정된 에이앤유디자인그룹 윤혁경 도시디자인부분 대표·건축사가 '정비계획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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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한 달 사이 가격이 가장 낮은 급매물은 대부분 거래가 끝났다. 주민설명회 이 후 집값이 더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것 같진 않다."(은마아파트 인근 부동산중개업자)

# "강남3구가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됐지만 재건축을 본격 진행해 다행이다. 이사를 하고 싶어도 집이 안 팔려 나갈 수가 없었는데 이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하니 안심이다." (은마아파트 주민 이모씨)
재건축 시장의 핵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술렁인다.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거래가 늘기 시작했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 재건축 작업이 윤곽을 드러낸 것 자체만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은마아파트의 호가는 31평형 기준 9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은마아파트 31평형이 9억원대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것은 지난 4월(9억2000만원)이었다.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한 달 사이 가격이 가장 낮은 급매물은 대부분 거래가 끝났다"면서 "집값이 더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31평의 경우 8월 초 8억4000만원의 급매물이 있었지만 현재는 9억원까지 올랐고, 34평도 9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매물이 나와있다"면서도 "다만 짧은 기간 동안 가격이 올라선지 이번주 들어서는 거래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자도 "인근 둔촌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도 은마아파트의 영향을 받아 급매물은 자취를 감춘 상태"라며 "이를 계기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물을 걷어 들이는 매도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기대감도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31일 강남구청이 실시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 주민설명회'에는 신연희 강남구청장, 조병호 추진위원장과 은마아파트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설명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좌석이 다 찬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은 계단에 앉은 주민과 여기저기 빈 공간에 서 있는 주민들로 빼곡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내용은 임대주택 도입여부였다. 용역을 맡은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은 이와관련 임대주택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용적률 250%가 가능하고 임대주택 도입때보다 쾌적한 환경조성이 가능하지만 주민부담금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대주택을 도입할 경우에는 용적률 300%가 가능하지만 증가하는 용적률의 2분의1인 25%를 소형주택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것.

재건축 시 소형평형의무비율(2:4:4)을 적용할 것인지 1:1재건축으로 갈 것인지도 관심거리였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에 따르면 의무비율 적용시 전체 가구수의 40% 이하로 대형평형건립이 가능해 다양한 평형구성이 가능하다. 1:1 재건축의 경우에는 기존 권리자의 증가면적이 같아 형평성이 높으나 대형평형 건립을 할 수 없다.

은마상가 분리ㆍ통합도 뜨거운 감자다. 용역업체는 일단 은마상가부지를 대지지분에 맞게 획지로 분할하는 것과 아파트와 상가를 통합해 재건축을 시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한편 은마 재건축사업은 2011년 6월께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 1월 조합을 설립해 이르면 2013년 착공, 2016년 준공할 예정이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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