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25개 롯데백화점의 지난 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산 광복점과 GS스퀘어에서 인수한 점포 3곳, 아울렛 2개 등을 포함한 전체 매출로는 20.9% 신장세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선글라스, 여행가방, 샌들 등 잡화 상품과 수영복 등 스포츠·아웃도어 상품이 전반적으로 인기를 끈 가운데 '에비뉴엘 해외명품 대전' 행사로 해외명품 매출도 20% 이상 급증했고,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량이 늘면서 가전상품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1개 점포의 8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7%, 킨텍스점을 포함한 매출은 14.8%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8월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영등포점을 포함한 매출로는 24.1% 늘었다.
여성의류 매출이 19.5%, 스포츠 장르가 18.2% 신장했고, 선글라스 등 잡화 매출도 29.7%나 증가했다. 휴가 시즌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공식품 매출도 26.8% 증가했다.
또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남성복을 비롯해 가구 등 내구재의 매출 역시 신장, 남성의류는 전년동기대비 22.1%, 가구는 17.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강신주 팀장은 "8월 한달 간 계속된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시즌 상품이 전례 없는 폭발적인 매출을 보였다"며 "이번 달에는 추석 행사를 비롯해 가을 시즌 상품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같은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