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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현실과 기대 사이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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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원 기대감 존재 하나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현실에 낙담..IT株 움직임이 관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나쁠 것도 없지만 좋을 것도 없다.
국내 증시가 처한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가 지지선을 의미있게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번주 발표되는 대내외 주요 지표들이 부진하더라도 지난주부터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며 주가에 선반영 되면서 부담이 줄었다.
경제 지표 둔화에 대해서도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부양책의 강도와 집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충격 흡수가 기대된다.

문제는 시장을 떠돌고 있는 유동자금이 증시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으로 안전자산인 국채와 엔화, 금 등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정책이 시행될 경우 갈 길을 찾지 못하던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국내 증시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기댈 곳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부양정책 밖에 없다.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경기 부양을 위해 카드를 꺼내들 시점이 다가 오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된다면 방황하던 자금이 증시로 몰려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중간선거와 미국 고용 소비 GDP성장률 등 경제지표 악화를 감안하면 늦어도 9월 중에는 2차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이 크다"며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와 세제 재편을 통해 원활한 기업활동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전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표적인 IT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하이닉스에 대해 전날 하루 동안 164만주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가 IT기기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기대와 현실사이 투자자들은 우선 우려스런 현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가격메리트를 감안한다면 IT업종이 단기 하락을 끝낼 시점이 다가 오고 있는 데다 엔화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도 반영이 안되고 있다는 점에서 IT를 시작으로 상승 에너지를 모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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