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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윤희의 쿨한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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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윤희의 쿨한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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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방송 전 솔직히 어떻게 나올까 무서웠어요. 하지만 자신있어요. 1·2부보다 3·4부가, 3·4부보다 그 다음이 더 재미있는 드라마거든요."

박민영의 눈동자와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마치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 윤희가 환생해 또랑또랑하고 당찬 어투로 말하는 듯한 착각마저 일었다.
30일 첫 전파를 탄 KBS2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잘금 4인방'의 윤희 역으로 분해 생애 첫 남장연기에 도전한 박민영이 똘망한 목소리로 첫 방송 소감을 말했다.

박민영은 이날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많은 기대를 건 드라마에요. 두달 반 이상 매일 밤새고 매 장면, 매 대사에 제가 가진 모든 기운을 다 쏟아냈거든요. 어떻게 봐 주실지 너무 걱정돼 어제는 잠도 한 시간 밖에 못잤어요. 막 쫓기는 꿈도 꾸고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박유천(믹키유천)과 송중기, 유아인 등과 성균관의 '잘금 4인방'으로 활약하게 될 그는 남동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남장을 하면서 성균관에 들어간 윤희를 연기한다.
이날 첫방송의 대부분은 박민영이 끌어갔다. '잘금 4인방' 중 홍일점인 윤희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그에 대한 설명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윤희와 선준(박유천 분), 용하(송중기 분), 재신(유아인 분)의 첫만남이 차례로 그려졌다.

첫방송 후 박민영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박민영의 발음과 발성, 연기력 모두 만족스럽다" "힘있고 당차게 극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보기좋다. 기대 이상이다"며 극찬했다.

박민영 "윤희의 쿨한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인터뷰①) 원본보기 아이콘

박민영은 "윤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희망'이에요. 주변 상황은 너무 안좋지만 학문에 대한 꿈을 안버리고 힘든 시련 속에서도 자기의 꿈을 키워가거든요. 저도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윤희를 만나 너무 반가웠어요. 나 자신부터 이 아이를 연기하면서 긍정적인 박민영으로 변했죠"라며 환하게 웃는다.

"솔직히 말하면 대박 시청률을 원하는 건 아니에요. 워낙 막강한 경쟁작들이 있잖아요.(웃음) 그저 '젊은피'들끼리 으샤으샤 뭉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은 평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고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로요."

남장 연기지만 과거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나 SBS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과는 어딘가 차별화됐다. 이들처럼 목소리 톤을 지나치게 낮추거나 과한 몸짓을 하지 않는다. 박민영이 연기하는 남장여인 윤희는 그저 여느 여성과 비슷한 톤의 목소리를 낸다. 어쩌면 그냥 '여성 그 자체'로도 보인다. '남장여자'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시청자라면 고개를 갸웃할 법도 하다.

"제가 만들어가는 윤희는 그렇게 보이시하지 않아요. 사실 처음엔 톤도 아주 낮게 잡았는데, 감독님이 편집본을 보시고는 굳이 남자인 척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모든 사람이 제가 여자인 줄 알고 들어가니까 일부러 남자 톤으로 하지 않는 게 어울린다고요. 나중에 러브라인의 화학작용을 살리기 위해선 보다 여성적으로 보일 필요도 있을 것같고요. 밝고 쿨한 윤희를 그릴 거에요. 시청자들이 그런 윤희를 따라가다 보면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에요."(웃음)

남장여인을 분하는 만큼 앞으로 '어설픈' 액션신도 심심찮게 나올 예정이다. 박민영은 무릎에 난 멍을 보이며 "이런 멍을 7~8개 달고 다녔어요. 아마 드라마 끝날 때까지 그럴 거에요. 전 역할상 액션신이 엉성해야 하기 때문에 대역도 안쓰거든요. 감정신보다 액션신이 더 많은 느낌이에요"라며 까르르 웃는다.

그는 방송 초반보다 중반이, 중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를 더해갈 것이라고 자신한다.

"'성균관스캔들'은 착한 드라마거든요. 그래서 1,2부에 설명할 게 많다보니 재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 막장드라마는 초반에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다 펼쳐내면서 눈길을 끌잖아요.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뒤로 갈수록 재미있을 거에요. 배우들이 대본 받자마자 끝까지 읽느라 눈이 벌개지도록 밤을 샐 정도에요.하하."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아이엠쌤' '자명고' '런닝,구'를 통해 한뼘씩 자란 박민영. 스스로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말하는 '성균관스캔들'을 통해 그는 또 얼마만큼 성장할까.

"솔직히 어깨가 더 무거워진 느낌이에요.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이 대본을 본 순간 '아,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겠구나'라는 느낌이 왔어요. 그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어쩌면 이 작품이 슬럼프를 벗어나게 해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듣고 싶은 말이요? '박민영, 이제 배우의 냄새가 나는구나'라는 말이요.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구나..그런 말 꼭 듣고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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