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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 QS 실패’ 류현진, “트리플크라운에 욕심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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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이제부터는 트리플크라운에 욕심을 내보겠다.”

‘괴물투수’ 류현진(한화)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행진이 끝났다. 26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대기록은 무산됐지만 시즌 16승째를 따내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19일 대전 삼성전부터 이어온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29경기에서 마감했다. 올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도전은 세계신기록인 23경기에서 끝났다.

이날 류현진의 기록 도전은 쉽지 않았다. 1회에만 3자책점을 내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좌중간 안타, 김일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유한준의 뜬공을 우익수 이상훈이 조명탑에 시야를 가려 놓치는 바람에 2점을 내줬다. 이 타구는 기록상 안타로 간주되어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귀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류현진은 2회부터 구위를 회복하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 평균 스피드가 평소보다 약간 떨어진 140㎞대 초반을 기록했지만 체인지업을 앞세워 범타를 유도했다. 6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 강귀태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볼카운트 1-1에서 몸 쪽 직구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를 내준 것. 4자책점째를 허용해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팀이 6-4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조금 아쉽지만 후련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귀태에게 홈런을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신경현 선배가 코스는 괜찮았지만 공이 밋밋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9일 만에 등판해서 그런지 구속이 떨어졌다”고 말한 그는 “1회에 3점을 허용한 뒤 더 이상 점수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나중에 변화구를 섞어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류현진은 “트리플크라운에 욕심을 내보겠다”며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어 “다승왕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나보다는 양현종(KIA), 김광현(SK), 히메네스(두산)가 유리할 것 같은데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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