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ㆍ한경희생활과학 등 매출 상승…기존 고객층 충성도·유통망 체계화 덕 '톡톡'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생활가전 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다. 업종이 전혀 다른데 성공 가능성은 있을까. 대답은 아직까지 '예스(Yes)'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L&C는 2004년 중고가 화장품 브랜드 '마무'(MAMU)를 방문판매(이하 방판) 방식으로 선보인 후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해 58억원이던 매출은 2008년 100억원, 올해는 18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무는 서울대 웰스킨 피부 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1년여간 개발해 완성한 화장품이다. 35~45세 주부들을 위한 고기능성 기초 화장품으로, 2007년 에이징(주름관리)과 포맨(남성용) 화장품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한방화장품도 추가했다.



특별한 광고도 없이 화장품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게 인상적이다. 미용 전문 교육을 수료한 뷰티플래너(BP) 500여명이 고객을 직접 방문하며 홍보 및 판매를 하는데 재구매율이 45%에 달할 정도다.

스팀청소기로 잘 알려진 한경희생활과학도 2008년 자회사인 에이치케어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 '오앤'(O&)을 론칭했다.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 올해는 두 배인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적이다.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의 홈쇼핑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수출액 100만달러, 내년까지 2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11년 만에 화장품 시장에 재진출했다. 7년간 공들인 '리엔케이'(RE:NK)라는 브랜드를 통해 내달 초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방판 위주로 영업한다는 전략. 과거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업계 2위까지 끌어올린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회사 목표인 시장 '빅3' 도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미생물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일본 오타카효소주식회사, 항노화 소재 전문 기업인 영국 에코로직(Ecologic)사, 희귀 독자성분을 확보한 프랑스 마르세이유 대학과의 공동 연구협력으로 세포 화장품의 기술 진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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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회사들의 경우 기존 고객층의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숙력된 영업조직과 체계화된 유통망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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