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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탁구', 참스승 팔봉 선생의 마지막..시청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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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탁구)가 탁구(윤시윤 분)와 구일중 회장(전광렬 분)의 스승인 팔봉 선생(장항선 분)의 죽음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25일 오후 방송된 '제빵탁구' 23회에서 탁구는 발효종에 쌀가루를 넣는 팔봉선생의 비책을 전수받아 봉빵 명장 타이틀 방어전에서 마준(주원 분)을 꺾고 승리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또다른 위기에 봉착한다. 바로 한실장이 사주해 팔봉제빵점이 영업정지를 당하게 만든 것.

탁구에게 이를 전해들은 구회장은 분노한 채 한실장의 멱살을 잡으며 "감히 내 아들을 건드린 것도 모자라 하늘같은 스승님까지 괴롭히냐"며 "더이상 자네의 패악을 용서하지 못하겠네. 일주일의 시간을 줄테니 신변정리하고 사표 제출하라"고 고함을 지른다.

그리고 팔봉 제빵점을 살리기 위해 서둘러 스승에게 달려가지만 이미 숨은 거둔 뒤였다. 팔봉 선생은 한밤중 빵을 만들고 싶다며 탁구를 불러 함께 제빵실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그대로 눈을 감는다.
시청자들은 "팔봉 선생 돌아가실 때 너무 많이 울었다. 인생의 많은 가르침을 남기고 떠나셨다" "장항선 씨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드라마가 훨씬 더 멋이 있어졌다"며 장항선의 명품 연기와 팔봉 선생의 깊이 있는 가르침에 감동했다.

한편 갈등의 시발점인 한실장과 서인숙(전인화 분)이 몰락의 전조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서인숙은 남편 구일중 회장(전광렬 분)과 탁구 엄마 김미순(전미선 분) 사이를 의심하며 질투심을 폭발한다.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미순이 "예전에 회장님이 저희집에 묵으실 때 두고 가셨던 것"이라며 넥타이를 건네자 질투와 배신감에 몸을 떤다. 그리고는 구회장에게 "결혼이 불행해 그 여자와 다시 만나기 시작했냐"며 "당신을 잃을까봐 두렵다. 당신이 날 떠날까봐 두렵다"며 소리친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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