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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비관론 득세하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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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재주문 반등 효과 기대..기술적 반등 이상 의미 힘들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5일은 뉴욕증시가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다.

7월 내구재 주문은 3개월 만에 상승반전이 기대되고 7월 신규주택판매는 일단 단기 바닥을 봤다는 의미를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전 8시30분에 공개되는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는 1.2% 감소한 바 있다. 운송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6월에 0.9% 감소했으나 7월에는 0.5%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오전 10시에 공개되는 7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에상된다. 이미 지난 5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지난달 반등한만큼 일단 단기적인 바닥을 확인했다는 확신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가 일단 지난달보다 더 나빠지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극단적 비관론이 득세하고 있는 월가 분위기를 감안하면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내구재 주문 증가와 관련해서도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에어쇼에 의한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향후 상황을 보면 여전히 뉴욕증시의 앞길은 험난해 보인다. 당장 오는 27일 공개될 2분기 GDP 수정치는 대폭 하향조정이 우려되는 예고된 악재이고 다음주는 월초인만큼 노동부 고용지표의 영향권에 접어들게 된다. 8월 한달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속해서 시장이 예상했던 이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만큼 8월 고용지표는 시장이 부담을 주는 경계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월가에서는 비관론이 득세하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가 침체를 넘어선 공황, 불황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제기됐으며 한 월가 관계자는 2년여 후에 다우지수가 5000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얼핏 지나친 비관론이 아닐까라는 느낌을 주지만 다우지수가 향후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그의 지적은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1989년 4만포인트에 육박했던 닛케이225 지수는 오늘 4일 연속 급락하며 9000선을 무너뜨렸다.

전날 커피 가격이 폭락한 것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1997년 이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고공 행진을 거듭하던 커피 가격은 전날 2년만의 최대인 8.1% 폭락을 기록했다. 주택판매 부진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면서 기호품인 커피 가격에 직격탄을 날린 것. 가장 투기적인 시장이기에 글로벌 경기 변화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품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높아진 불안감을 반영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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