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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융광전, "올해 글로벌 톱10 진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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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강(장쑤성)=박지성 기자]"올 해 전 세계 태양광 업체 중 10위 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규성 성융광전(롱에너지) 회장(사진)은 중국 강소성 장가항(張家港)에 위치한 본사에서 성공적인 한국 증시 입성과 글로벌 태양광 업체 도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융광전은 내달 15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태양광 전문 기업이다.
그는 "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 중국 내 태양광 업체 중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며 "이 같은 여세로 몰아 내년에는 올 예상 매출 1800억원의 두 배 이상인 4000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자신감의 바탕에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수직계열화와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잉곳부터 태양전지 모듈까지 수직 계열화한 성융광전은 원스톱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 태양전지 업체 가운데 원스톱 생산 체계를 구축한 기업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수직 계열화 덕분에 제품의 생산 연계가 가능해졌고 공정간 마진을 흡수해 최종 제품의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또 모듈 가격 하락 시 중간단계 제품의 판매 비중 조절이 가능해져 매출 탄력성이 높아졌다.


회사의 관계자는 "웨이퍼 등 중간 공정의 제품에서도 외부 매출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모듈 주문량이 밀려 회사 수요를 따라 가기도 벅찰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수직계열화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강점은 기술기반의 원가 경쟁력이다. 제조 단계에서의 잉곳 당 웨이퍼 제작능력과 모듈 공정에서의 높은 수율이 이익률 향상을 이끌고 있는 것.

태양광 산업 평균 웨이퍼 생산량이 kg당 67~68매 인데 비해 성융광전은 72매를 생산해 낸다. 웨이퍼 슬림화 기술로 동일 원료를 바탕으로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모듈 수율 역시 100장당 산업평균 불량률인 4~6장을 밑도는 2~3장을 기록하며 이익 기반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전체 직원 중 100여명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이라며 "이번 공모 자금도 대부분 설비투자 금액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어 선호도가 높은 수동 셀 테이핑 과정을 진행하면서도 공장 한켠에서 자동화 설비를 시연하며 비교하는 모습은 기술 경쟁력 확보의 이유를 짐작케 했다.

성융광전은 매출의 70% 이상을 독일에서 올리며 유럽 무대에서 성장세를 펼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독일 사무소를 비롯 미국과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고 오는 2012년에는 20개의 글로벌 판매처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시장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관련 리스크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2분기 중 유로화 급락으로 반기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위축됐지만 계약일 환율 적용, 기준 화폐 달러 변경, 결제 환 변경 등 환차손 대비 전략을 여러 가지로 준비해뒀다는 설명이다.

그는 "1년에 국제 전시회만 15회 이상 참석하며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며 글로벌 세일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성융광전(롱에너지)의 청약 예정일은 내달 6~7일로 이규성 회장과 주요 대주주들이 보유한 5400만주(75%)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기관투자자와 개인에게 각각 1400만주(20%), 360만주(5%)가 배정될 예정이다.




장자강(장쑤성)=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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