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혼다의 모스크바 잔류가 결정됐다. 소속팀 고위관계자가 '이적은 없다'고 못박았고 에이전트 역시 '러시아에 남는다'고 공언했다"고 보도했다.
혼다의 에이전트인 키스 플뢰그스마는 영국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프랑스 마르세유나 중동에서는 영입 의사를 보였지만 우리가 바라는 명문 클럽의 오퍼는 없었다"며 "혼다는 내년 1월까지 일단 러시아에 남는다. 1월 이적시장 때 다시 (이적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스페인, 이탈리아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리버풀 쪽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모스크바 관계자는 "명문 클럽들이 혼다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오퍼를 한 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모스크바 구단 회장 역시 "혼다를 영입한 지 반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급하게 내놓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 빅클럽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혼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번을 달겠다"고 말하며 이적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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