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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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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고객이 공간 제약 없이 이동하며 안정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수준의 '데이터 고속도로(하이웨이)'를 구축하겠다"

SK텔레콤이 Wi-Fi망의 대안이 될 모바일 데이터 주력망으로 '데이터 고속도로'를 제시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9일 본사에서 설명회를 갖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라 증가가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종합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데이터 고속도로(하이웨이)'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가 경제개발 시대에 산업 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듯이,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를 위해 SKT는 ▲실외 및 교통수단까지 포함하는 대구역(Large Area) ▲상업·공공 시설 등의 중구역(Middle Area) ▲직장·학교·가정 등의 소구역(Small Area) 등 단위별로 세분화된 네트워크 강화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WCDMA의 데이터 수용 용량을 최대 6배까지 대폭 늘리고, 세계 주요 사업자가 무선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LTE(Long Term Evolution)를 조기 상용화하기로 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현재 대비 이동통신망에서 6배의 데이터 수용 용량을 확보하게 되면 이는 경쟁사 대비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SKT 측은 밝혔다.

SKT는 LTE(Long Term Evolution)도 오는 2011년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LTE는 용량과 속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차세대 네트워크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망이다.

또한 SKT는 인구밀집 지역에서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6 섹터 솔루션'을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적인 이동통신 기지국 대비 2배 용량 확대가 가능한 기술이다. '6 섹터 솔루션'은 서울·수도권·광역시 등 인구밀집 지역 1000 국소에 우선 적용된다.

무선인터넷 성능 개선도 추진된다. SKT는 와이브로(WiBro) 속도 향상을 위해 신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사용자가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도 Wi-F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Wi-Fi존 5000 국소를 올해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WCDMA(HSPA+)와 와이브로 신호를 Wi-Fi 신호로 변환해주는 개인용 DBDM(Dual Band Dual Mode) 브릿지도 10월 중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소규모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펨토셀(Data Femtocell)'이 도입될 계획이다. 이는 가정·직장·학교 등에 설치된 일반적인 초고속 인터넷 회선에 '펨토셀 AP' 장비를 연결하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해당 지역 내 데이터 트래픽을 기지국 신호와 별도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T는 '데이터 펨토셀'을 올해 하반기부터 구축해 오는 2011년말까지 약 5000~1만 국소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데이터 펨토셀'은 좁은 지역의 데이터 수요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Wi-Fi와 유사한 기능을 하나, 이동성을 지원하며 이동전화 수준의 보안성에 품질과 장애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SKT가 소규모 지역에서 데이터트래픽 수용을 위해 연초 1만 국소 구축 계획을 발표한 Wi-Fi는 현재 약 7500여 국소가 완료 됐고 9월까지 조기에 1만 국소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SK텔레콤 하장용 네트워크 부문장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서 이동성, 전국 커버리지, 안정성, 보안성 등은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결국 전국에 100만 국소를 구축해도 면적기준으로 0.1%~0.3%를 커버하는 수준에 그치는 Wi-Fi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주력 통신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 부문장은 이어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전략은 이동성과 전국 커버리지가 보장된 데이터용 고속도로(Highway) 차선을 6배로 대폭 확대하고, 병목 발생 가능 구간은 6 섹터 솔루션, 데이터 펨토셀, Wi-Fi 등으로 추가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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