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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최민식, 그의 복귀가 의미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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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대한민국 영화계가 '왕의 귀환'으로 떠들썩하다.

'천절한 금자씨' 이후 5년 만에 영화 '악마를 보았다(감독 김지운)'를 통해 상업영화에 복귀한 최민식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사자성어가 무색할 만큼 최고조에 이른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국내 영화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극중 인물은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서 무차별 강간과 살인도 거리낌없이 벌이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장경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충격적인 장면묘사와 대사로 대한민국 영화사상 전례가 없는 '파괴적인 영화'로 평가받는 이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 역시 그 어떤 배우도 따라할 수 없을 정도의 파괴적인 캐릭터다. 절정의 연기력이 없다면 도저히 소화하기 힘든 역할인 것.

영화는 연쇄살인마 경철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서서히 악마로 변해가는 수현(이병헌)과 연쇄살인마임에도 자신을 옥죄어오는 또 다른 공포로 인해 치를 떠는 경철, 이 두 캐릭터의 정면 충돌을 통해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악마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악마성을 보이는 수현역의 이병헌 연기도 연기지만, 타인의 죽음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던 경철이 소리없이 다가오는 극한의 두려움에 광기어린 캐릭터로 변해가는 최민식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는 것.

한 영화관계자는 "상당수 사람들은 이병헌의 연기에 관심을 갖고 이병헌 연기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많은 영화인들은 최민식의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경철연기'는 가히 일품이다. 영화 자체가 그로 인해 깊어지고, 그로인해 생성된 것이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장경철 캐릭터를 접하면서, 그 인물을 몸으로 표현해내는 과정이 너무 끔찍하고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할 정도로 힘든 작업이었다고 고백한다. 연기경력 28년의 배테랑, 더군다나 대한민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의 소감으로는 지나칠 정도로 솔직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최민식의 이러한 노력과 절정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많은 관객들이 '최민식'을 되뇌고, '최민식 연기'에 중독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은 그 어떤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놔도 손색없고, 화려하다. 영화 '취화선', '올드보이'를 통해 이미 국제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대한민국 대표배우인 최민식. 그같은 배우가 있기에 우리 영화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국내 영화산업 발전에 '견인차' 노릇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최민식의 차기작품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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