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우리시간으로 오후10시16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1포인트(0.96%) 상승한 5326.81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45.56포인트(1.27%) 오른 3643.16을, 독일DAX지수는 74.84포인트(1.22%) 상승한 6185.41을 나타내고 있다.
지멘스를 비롯한 다임러, 칼스버그 등 유럽 주요 기업들은 앞다퉈 올 한해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각국의 고강도 긴축안으로 유럽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희석되고 있는 모습이다.
덴마크 주류업체 칼스버그는 올해 순익 전망을 20%에서 40% 증가로 상향조정했다. 칼스버그의 2분기 순익은 루블화 강세와 러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예상치 20억5000만크로네를 상회하는 26억3000만크로네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벽돌회사 비네르베르거의 2분기 순익은 2060만유로(2600만달러)을 기록, 전년동기의 1억5150만유로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엘리베이트업체 쉰들러의 2분기 순익은 예상치 1억6100만스위스프랑을 웃도는 1억78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연속 정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회하면서 영란은행(BOE)이 경기부양책 철회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영국 통계국은 이날 영국 통계국은 7월 CPI가 정부 목표치 3%를 상회하는 3.1% 상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머빈 킹 BOE 총재는 "올 한해 CPI가 정부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경기부양책 축소 또는 확대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밖에 독일의 8월 투자자 신뢰지수가 16개월래 최저를 기록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투자자 신뢰지수 7월 21.2에서 14.0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0에도 못 미치는 것이며 4개월 연속 하락한 것.
칼스버그는 1.56%, 비네르베르거는 9.43%, 쉰들러는 2.56% 오르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서의 리차드 라카이유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과 위험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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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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