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상위사는 두자리수 성장을, 중소사의 매출액은 한자리수 증가에 머무는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고착화돼 온 점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이다.
이런 갑작스런 '상황반전'을 두고 업계는 중소사가 '리베이트 끝물 전략'을 감행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올 11월 정부는 리베이트 수수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쌍벌죄'를 시행한다. 제약사뿐 아니라 의사까지 처벌하는 이 제도는 지금까지 시행된 어떤 리베이트 근절책보다 강력하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보건복지부 등을 중심으로 각종 리베이트 단속이 강화되고 있으나, 조사가 주로 상위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틈을 타 중소사들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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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각 기업의 재무재표를 들여다보면, '소극적 영업'을 펼친 상위 10개 제약사의 영업이익은 평균 18.05% 증가해 수익구조가 개선된 반면, 중소 20개사는 13.20%나 감소했다. 판관비 역시 상위사들은 2.22%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하위사들은 5.82%나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쌍벌죄가 시행되는 11월을 앞둔 일종의 '반짝 현상'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역시 이런 움직임을 간파, 감시를 강화되는 분위기여서 중소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영업과 그로 인한 매출 상승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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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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