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3일 7월 소매판매가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증가율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의 성장세도 예상보다 훨씬 주춤해졌다.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전문가 전망치인 2.3%를 하회했다. 일본 경제는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전분기의 4.4% 성장률(수정치)에 비해서는 상당히 둔화됐다.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것은 매우 부진한 2분기 경제성장률"이라며 "수출과 내수 모두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경제는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증권의 세이지 아다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적절한 수준의 경제 회복세는 실현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주춤한 글로벌 경제성장세와 엔화 강세는 일본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경제 부양을 위해 조치를 취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가 3.3% 하락했고 혼다(-2.1%) 캐논(-1.5%) 올림푸스(-1.9%) 미쓰비시상사(-2%) 파나소닉(-1.75%) 도시바(-2.3%) 등이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일본의 경제성장률 발표 후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 우려에 장 초반 약세를 기록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금 보유에 관심을 가지며 금 생산업체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관련주가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다. 산둥황금광업(2.5%) 쯔진광업(1.5%) 하이선제약(4.09%) 상하이의약(2.9%) 베이징동인당(3.5%) 등이 상승중이다.
홍콩증시는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다. 시노랜드가 5.7% 하락하고 있으며 선홍카이부동산도 4% 미끄러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약 40% 급등한 주택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모기지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200만홍콩달러 이상의 아파트 계약금을 기존 30%에서 40%로 인상되고 1200만홍콩달러 미만의 주택 관련 최대 대출액은 720만홍콩달러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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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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