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이 큰 폭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주말 예능프로그램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시청률 23.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 1박 2일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야생 멧돼지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번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복불복 등 똑같은 패턴의 아이템을 선보여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혹평을 들었던 '1박 2일'이 꺼내 든 해결책은 다름아닌 '야생'이었던 것. 야생에서 시작한 '1박 2일'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자 시청률 역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강호동의 녹슬지 않은 진행솜씨를 꼽을 수 있다. 그는 MC로서 멤버들을 독려하는가 하면 망가짐조차 서슴치 않는 모습으로 국민MC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스태프와 출연자들 간의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의 맛을 잘 살려낸다는 평이다.
또 최근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출연하며 또다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이승기의 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동안 순수한 매력으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을 단번에 팬으로 만들어버린 이승기의 매력은 프로그램의 인기와 크게 연결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 은지원, MC몽, 김종민 등 다른 출연자들 역시 자신들의 매력을 발산하며 캐릭터 구축에 성공,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박 2일'이 다시 한번 '야생'이라는 아이템으로 부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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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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