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2일 아시아 오전증시는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에 발목에 잡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5일연속 하락하며 베어마켓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2.0% 하락한 9105.20에, 토픽스지수는 1.9% 빠진 818.63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달러대비 엔화는 15년래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0일 미국 경기 판단을 하향한 한편 유동성 추가 공급에 나서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엔화를 ‘자산피난처’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는 장중 한때 85.13엔까지 하락, 지난 1995년7월5일에 기록했던 84.73엔에 다가섰다. 엔유로 역시 장중 한때 지난 7월6일 이후 최저치인 유로당 109.24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에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및 비철금속 하락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대비 2.8% 급락하며 지난 7월28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비철금속지수 역시 1.7% 빠지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 밖에 부진한 1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과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기업들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1.13% 하락했다. 북미시장 비중이 20%에 이르는 전자업체 소니는 3.11% 떨어졌다. 닌텐도와 파나소닉은 각각 4.79%, 2.69% 빠졌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1.15% 하락했다. 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닛산은 2.35% 빠졌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0.97% 떨어졌다.


소비자금융업체 아이풀은 4.27% 미끄러졌다. 이 회사는 1분기 순익이 엄격해진 대출 규제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한 21억엔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일본 2위 생명보험업체 다이이치생명은 4.28% 떨어졌다. 다이이치생명의 1분기 순익은 104억엔을 기록, 전년동기의 296억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최대 광고업체 덴츠는 올해 순익전망을 약 10% 하향조정한 후 .1.58% 하락했다.


정유업체 코스모오일은 3.82% 빠졌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증권은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중저가 가전제품 제조업체 후나이전기는 4.66% 떨어졌다. 바클레이스캐피탈은 후나이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자업체 샤프는 2.97% 하락했다. 바클레이스캐필탈은 샤프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했다. 석유화학업체 토소는 5.17% 미끄러졌다 . 크레디트스위스는 토소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중국 증시 역시 2주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상승을 막기 위해 4분기 기준금리가 인상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한국시간 오전11시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떨어진 2589.53에, 홍콩 항셍지수는 1.10% 빠진 2만1060.37에 거래되고 있다.


공상은행은 1.2%, 건설은행은 0.8%, 교통은행은 0.7%, 중국은행은 0.8% 빠졌다. 차이나씨틱은행은 1.72% 하락했다. 이 은행은 260억위안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장시구리와 중국 알루미늄은 각각 1.86%, 1.92% 빠졌다. 중국 경제 둔화로 금속관련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


다종보험의 우 칸 펀드 매니저는 “전세계 시장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고 일본 및 중국의 내수 시장도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증시의 조정국면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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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95% 하락한 7820.42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지수는 0.75% 미끄러진 2927.24에 거래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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