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삼성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를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 이 지역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위치한 곳으로, 삼성 측은 2015년까지 외국인병원, 호텔, 건강검진센터, 연구소 등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후반기 외국인 전용병원 건립으로 시작해, 일원동 일대를 삼성 의료타운으로 조성하는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이 밝힌 의료타운의 청사진은 삼성서울병원의 기존 기능을 강화하는 측면과, 외국인 환자 진료를 확대하는 두 방향으로 정리된다. 우선 내년 후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5년 정식 개원하는 외국인 전용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정문 앞 공터에 지하 8층, 지상 11층 규모로 설립된다. 외국인만을 진료하는 독립 병원이 생기는 것은 국내 처음 있는 일이다.


최 원장은 "입원실 보다는 외래진료 위주로 운영할 방침이며 암, 심장질환 같은 중증 환자는 기존 삼성암센터나 삼성서울병원 시설을 이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전용병원이 현재 운영중인 삼성암센터와 비슷한 규모의 대형건물이다 보니, 남는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과 의료원 소속 전문가들이 모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상태다.


TF팀은 이 건물에 외국인 환자의 보호자들이 머물 수 있는 호텔을 세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또 내국인 대상의 건강검진센터, 연구소를 설치하는 계획도 있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 근방에 위치한 삼성래미안 모델하우스 부지를 기초의학 연구소로 활용하는 방안 역시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꿈의 치료기'라 불리는 양성자치료기도 2014년 도입한다. 방사선을 암덩어리에 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으로 장비 값만 약 700~800억 원에 달한다.


이같은 계획이 순차적으로 현실화 되면 서울 일원동 일대는 내국인 진료시설, 외국인 전용병원, 연구소, 호텔, 건강검진센터 등을 아우르는 최첨단 의료복합 타운으로 재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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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병원장은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외국환자 전용병원이나 양성자치료센터는 삼성그룹이 병원에 비용을 기부하는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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