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9일 일본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일본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 하락 압력을 더했다.


9일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7% 하락한 9572.49에, 토픽스지수는 0.5% 떨어진 856.52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전망치를 두배 이상 웃도는 13만1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이날 일본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종전보다 0.1%p 낮춘 3.3%로 제시했다. 내년 경제 성장 역시 0.3%p 하향조정한 1.4%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을 비롯한 여타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을 철회하면서 일본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 6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18% 감소한 1조470억엔에 그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3000억엔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

또한 미국과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달러·엔은 장중한때 85.27엔까지 떨어지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3시23분 현재 달러·엔은 지난주 86.14엔에서 하락한 85.58엔에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7월 수출 및 수입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된 전년동기대비 35%, 30%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수출 및 수입은 각각 43.9%, 34.1% 증가한 바 있다.


이 밖에 지난주 하락 마감한 국제 유가와 구리 가격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장대비 1.6% 떨어진 80.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선물 역시 전장 대비 0.3% 하락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1.87% 하락했다. 북미시장 비중이 20%에 이르는 전자업체 소니는 1.02% 떨어졌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1.44% 하락했다. 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자동차업체 닛산은 0.59% 빠졌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1.6% 떨어졌다.


일본 1위 무역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1.17% 떨어졌다. 일본 2위 무역업체 미쓰이앤코는 0.41% 떨어졌다. 일본 최대 니켈 생산업체 스미토모금속광업은 올해 영업이익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한 후 4.70%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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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코디알증권의 마츠모토 케이지 스트래티지스트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투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중국 경제 둔화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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