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38ㆍ사진)이 다음 주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의 오랜 전통인 '챔피언스 디너'의 메뉴로 '한식 풀코스'를 결정했다는데.
이 대회는 바로 지난해 양용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역전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기념비적인 대회다. 올해는 12일 밤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에서 개막한다. '디펜딩챔피언'인 양용은은 관례상 대회 직전 만찬을 열고 선물을 준다.
이번 만찬은 특히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총재를 맡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이채다. 양용은과 절친한 가수 이승철씨가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소외아동돕기 행사에서 김윤옥 여사를 만나 양용은의 '챔피언스 디너'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자 김 여사가 이를 흔쾌히 승낙했고, 박효남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 총주방장을 추천해 만찬 준비를 돕게 했다.
양용은은 물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넘버 2'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은 리셉션 메뉴로 건구절과 오색밀쌈, 꼬치산적, 대하 잣 무침 등을 맛보게 되고, 이어 잡채와 모듬전, 불고기, 쌈 야채, 밥과 반찬, 시금치 된장국을 먹는다. 디저트는 수삼 대추단자와 인삼캔디, 과일 등이 준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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