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와 실적부진 속에서도 지속되는 남 부회장의 장기 경쟁력 강화에 주목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경기침체가 기회다. 경기 침체기의 올바른 선택은 보통 때보다 훨씬 큰 성과를 가져 올 것으로 믿는다."


LG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90%나 급감한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시사주간지 '타임(TIME)'紙가 남용 LG전자 부회장의 '리더십'을 집중 조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임은 3일자 '중력법칙에 도전하는 LG'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확장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이 주목한 남 부회장의 리더십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의 과감한 투자확대'다.

LG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쟁사들이 주춤할 때 사업확장을 통해 휴대폰의 시장점유율을 지난 2007년 5위에서 작년에는 3위로 끌어올렸고 LCD시장에서도 삼성과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타임은 소개했다.


특히 LG 최고전략 책임자 브래들리 갬빌(Bradley Gambill)의 말을 인용, "남 부회장은 공격적인 자세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며 일단 옳은 길로 판단하면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나아간다"고 평가했다.


실제 남 회장은 글로벌 경기 위축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비나 마케팅 핵심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인력 감축 없이 본사직원 20%인 4000명의 인력을 전략개발팀과 새로운 직무에 재배치하고 성과가 부진한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또 광고시장 조사업체인 닐슨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자나 휴대폰 부문의 대형 브랜드 중 유일하게 LG만 광고비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기는 소액이라도 흑자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익"이라고 설명하며 "지금이야 말로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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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임은 단기간에 가시적 결과도출이 쉽지 않은 분야에 R&D예산을 3배나 늘렸고 제품보다 솔루션을 추구하는 애플을 모델삼아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한 남 부회장이 험로를 걸을 수 있지만 그는 결코 이를 포기하지 않고 장기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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