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통화 헤지펀드인 FX컨셉츠(FX Concepts LLC)가 지난 6월 유로화를 매입한 것과 달리 현재는 유로화를 팔고 달러를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FX컨셉츠는 오는 9월까지 달러대비 유로화 상승폭이 모두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면서 유럽 각국의 긴축정책이 서서히 유럽 경제 성장을 짓누를 것이라는 것.
유럽 국가들의 긴축정책은 이미 유로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스페인 소비자신뢰지수는 올해 최저치까지 하락했고 은행권의 강화된 대출 기준으로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반해 하반기 경기 둔화가 확실시되고 있는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경제 지원을 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FX콘셉츠의 조나단 클락 부사장은 “긴축안은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긴축안은 정부 차원에서 제한돼 있지만 유럽은 모든 경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할 때 유로화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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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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