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가 만 10세 이상 서울시민 2610명을 대상으로 통계청이 조사한 '2009년 생활시간조사'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민은 하루 24시간 중 10시간45분(44.8%)을 잠자고, 식사하고, 씻는 등 필수적인 활동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전(2004년) 보다 필수생활시간이 26분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일(수입있는 일), 가정관리, 가족보살피기, 이동, 학습 등 의무생활에 소비한 시간은 8시간48분으로, 2004년(8시간56분)보다 8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의무생활시간 중에서도 학습, 이동, 가사노동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수입이 있는 일을 하는 시간이 5년 전 보다 줄어 눈에 띄었다. 서울시민은 평일에 하루 24시간 중 평균 3시간48분 동안 수입있는 일을 했다. 2004년 4시간보다 12분 감소한 것이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평균 일한 시간이 남성은 4시간55분으로 2004년 5시간2분보다 7분이, 여성은 2004년 3시간1분에서 지난해 2시간43분으로 18분 각각 줄었다.
교제 및 여가시간, 취미활동 등을 뜻하는 여가생활에는 4시간28분을 소비해 2004년(4시간45분)보다 17분 감소했다. 여가생활시간 중에서 교제활동, TV시청시간 등이 줄었고 스포츠·레저활동 및 걷기·산책에 사용하는 시간은 늘었다. TV 시청시간은 1시간27분으로 5년 전보다 13분 감소했고 신문을 보는 시간은 평균 7분으로 2004년과 유사했다.
독서시간도 10분에서 9분으로 줄었다. 반면 스포츠 및 레저시간이 3분 정도 늘어난 27분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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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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