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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주 눈에 띈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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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서 경기 전망으로 관심 이동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연고점 경신 후 실적 모멘텀 소진으로 인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실적 발표를 끝으로 시장 관심이 하반기 경기 전망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해졌다.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6%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지난 27일 장중 1778.72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1760선 마저 내주며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따라 웃고 울고

이번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 박스권 상단 돌파에 따라 1800선 회복도 조심스레 점쳐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이전까지 글로벌 증시 대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박스권 상단에 머무르던 코스피 지수는 유럽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1770선을 회복했다.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금값이 하락하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반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도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이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시작했고 국내 증시도 주춤했다.

주 후반 뉴욕증시가 신규실업수당 감소 호재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한번 의심을 하기 시작한 투자자들은 미국 2·4분기 GDP 성장률을 확인하고자했다.

뉴욕 증시는 주 중반 이후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장중에도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됐다.

더욱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향후 몇 년간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불러드 총재의 지적은 뉴욕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하반기 경기 전망 우려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됐다.

◇실적 모멘텀 언제까지 이어지나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끈 IT와 자동차 업종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9일 현대자동차는 올 2분기 9조560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8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가 부진하긴 했으나 수출이 전년보다 40%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에서 아반떼와 그랜저 등 인기 모델 신차가 출시되고 중국에서는 신형 베르나가, 미국에서는 에쿠스가 판매를 개시하는 등 신차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랐다.

현대차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으나 다음날 자사주 매입 소식과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합쳐져 사상 최고가에 다시 도달했다.

현대차 실적 발표 다음날 삼성전자도 깜빡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37조8천900억원, 영업이익 5조1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87.5%나 뛰었다. 분기 영업이익 5조원을 넘어선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깜짝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기보다는 3분기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코스피 4주 연속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매우 둔화됐다. 주간 상승률은 0.07%에 그쳤다.
1760.1로 장을 출발해 1759.3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주중 최고가는 1778.72, 최저가는 1754.58을 기록했다.
이번주 외국인은 1조1338억원 가량을 순매수, 하루 평균 2267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5376억원을 순매도,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 매물을 내놨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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