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로이터통신과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7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첫째주 코스피 지수는 1715p에서 1780p 구간에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 시기에 발표 예정인 중국의 PMI(중국구매관리자)지수와 미국의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지수, 실업률 등의 통계 모두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내용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통계적으로 8월 주식시장은 수익 내기가 어려운 시장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둔화될 전망인 반면, 유입되었던 프로그램(차익) 매수의 청산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8월과 9월 등 3분기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렀던 경험이 많았다는 것.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세계경기모멘텀 둔화, 증시의 양극화 심화, 뮤추얼펀드에서의 자금 이탈 지속, 여전히 글로벌 과잉부채 문제의 상존에 따른 변동성 위험은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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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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