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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요 명동" 日 관광객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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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고 여파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급증
- 화장품.막걸리 등 매출 최고 40% 늘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명동으로, 명동으로…'

엔고를 타고 일본인 관광객들이 명동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 수와 더불어 최근 일본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명동에 소재한 편의점과 백화점, 화장품 업체들은 매출이 예년보다 최대 40%이상 급증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6일 서울 명동 지하철역 앞. 최근 엔화가 100엔당 1364원까지 치솟으면서 옆에 바구니나 보따리를 든 일본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롯데호텔 근처에 입지한 편의점 세븐일레븐 소공점의 안준수 점장은 "일본인 손님이 지난달에 비해 10% 정도 증가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사가는 품목인 막걸리, 고추장, 라면 등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점포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아예 관광식품 매대를 따로 만들었다.

보광훼미리마트도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시청, 을지로 인근 10여개 점포의 품목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김, 맥주, 생수, 스넥 등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구매하는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최근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번져 인기를 얻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 역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7월 첫 주에 비해 7월 넷째 주 약 40% 정도 증가했다. 실제로 매장 안에는 바구니 가득 화장품 세트를 담아 계산대에 줄을 선 일본인 손님들로 붐볐다.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 김철 점장은 "휴가, 방학이 시작되면서 지난주 목요일(22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이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일본관광객들이 한국을 많이 찾아와 여름철이 화장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저가 대표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 명동 상권 역시 이번 엔고 현상으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지난해 엔고 특수만큼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가 평상시에 비해 10% 증가해 매출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명동에 소재한 백화점들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이 주로 찾는 인삼, 한약재, 김, 김치, 신발, 의류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엔고 특수가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대문 시장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했다는 한 상인은 "이번에도 반짝일 뿐이다. 예전과는 다르게 일본인들이 싼 제품만 산다. 엔고로 일본경기가 더 안좋아지면 장기적으로 더 관광객이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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