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투자자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프리카를 겨냥한 바이아웃펀드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사모펀드 이머징캐피털파트너스(ECP)는 마그리브(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에서 희망봉(남아공 최남단 곶)까지 아프리카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6억13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성장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와 서양시장에서의 대형 바이아웃 시장 신용경색 영향으로 일부 투자자들은 새로운 지역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지난 2000년 설립된 ECP는 현재 아프리카에 6개의 사무실을 갖고 있으며 이미 아프리카에 18억달러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헐리 도디 ECP 최고경엉자(CEO)는 “자금시장의 여건이 여전히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머징마켓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아프리카는 다른 지역보다 금융위기의 영향을 적게 받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CP는 앞서 나이지리아의 이통통신업체 스타컴스와 셀텔 인수를 포함, 아프리카 투자를 통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케나의 케이블TV 및 인터넷서비스업체 와난치에 투자한 바 있다.
도디 CEO는 “이는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중산층을 잡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의 5900만명이었던 아프리카의 5000달러 이상 소득 가계 수는 오는 2014년 1억60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펀드는 이미 코트디부아르와 마다가스카르를 기반으로 하는 참치 제조업체 투나스오버시그룹과 토고 소재 대출업체 파이낸셜뱅크, 그리고 서아프리카 지역 생명보험 및 금융업체 NSIA를 포함한 4개 업체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ECP 신규펀드의 투자자에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영국의 CDC, 미국의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등이 포함된다. 다만 도비 CEO는 신규펀드가 아프리카 기관의 투자를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머징마켓사모펀드연합에 따르면 사모펀드의 기관투자자 3분의 1 이상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있다. 4년 전 단 4%에 불과했던 것이 대폭 늘어난 것.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아프리카 재간접투자펀드(FOF)인 사우스 수즈의 매튜 헌트 대표는 “투자자들이 아프리카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평가돼 있다”며 “예상과 현실사이의 큰 차이로 인해 아프리카는 다른 이머징마켓보다 성장하기 쉽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