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집어넣고, 바지내리고
국방부관계자는 23일 "해병대 2사단 소속 오모 대령은 운전병으로 근무하는 이모(22) 상병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인정돼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이 상병은 A4용지 10여장에 이르는 진정서를 통해 "오 대령은 지난 10일 새벽 부대 인근 회관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이 씨가 모는 관용차를 타고 사단본부 관사로 돌아가던 중 네 차례 차를 세우게 한 뒤 이 씨의 혀를 깨물어 입을 벌리게 하고 혀를 집어넣고, 바지를 벗겨 특정부위를 만지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상병은 심한 수치심으로 부대 뒷산에서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을 시도하고 오 대령과 함께 자살하려고 차량 전선을 끊기도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병대 관계자는 "이 상병이 부대 관계자들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고 주장한 부분에서도 내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 상병의 진정에 대한 인권위 조사가 끝난 다음 해병대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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