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허미정ㆍ김송희 1타 차 공동 4위에서 '추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안선주(23ㆍ사진)가 알프스 정복의 선봉에 나섰다.
안선주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쳐 모건 프레셀(미국), 멜리사 레이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안선주는 지난주 일본 무대에서는 스탠리레이디스 우승으로 올 시즌 벌써 2승째를 수확해 상금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에서 7승을 거둔 뒤 일본으로 건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셈이다. 안선주는 "최근 15kg을 감량한 뒤 스윙이 훨씬 부드러워졌고 이를 토대로 마지막날까지 체력안배도 거뜬해졌다"고 했다.
프레셀은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크리스티 커와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의 연이은 메이저대회 제패 이후 미국에서는 또 한 번의 '빅매치' 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한국낭자군'도 허미정(21ㆍ코오롱)과 김송희(22ㆍ하이트)가 선두와 불과 1타 차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 그룹(4언더파 68타)에 7명의 선수가 자리 잡아 아직은 '혼전'이다. 이 중 한국(계) 선수가 열사병에 시달렸던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와 '일본파' 전미정(28), 코닝클래식 챔프 최나연(23ㆍSK텔레콤), 장정(30ㆍ기업은행), 이미나(29ㆍKT) 등 무려 5명이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프'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그러나 공동 13위(3언더파 69타)에, '넘버 1' 탈환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2언더파를 치며 공동 26위(2언더파 70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 커는 공동 52위(이븐파 72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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