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 통해 나라키움 빌딩 건립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부근 노른자위 땅에 '나라키움 빌딩'을 세운다. 삼성동 나라키움 빌딩은 캠코가 지난 2005년부터 '나라키움 저동빌딩'을 시작으로 국유지 위탁개발을 수행한 이래 10번째 건물이다.
이번 사업은 대지면적 1254.5㎡와 608.3㎡인 두 곳의 부지로 약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건물 2개 동을 짓게 된다. 오는 201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2층 이상은 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캠코는 두 부지를 합쳐 개발 전 139억원(공지시가 120% 적용)에서 개발 후에는 290억원으로 예상수익을 2배로 잡았다. 임대수익은 매년 9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캠코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9월 중순께 당선작을 선정하고 내년 4월 착공할 방침이다. 당선작을 낸 업체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되며 우수작은 상금 1000만원, 가작은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국유지 위탁개발'은 수탁기관인 캠코가 자체자금으로 건물을 짓고 그 건물과 임대료 등 수익을 모두 국가에 귀속시키는 새로운 국유지 개발방식이다. 국가로부터 위탁개발 및 관리수수료를 받아 개발비를 회수한다.
캠코 관계자는 "국유지 위탁개발제도 도입 후 지난 2005년부터 9건의 크고 작은 위탁개발 사업을 수행했다"며 "개발 전 연간 임대 수입이 2억3000만원에서 개발 후 63억2000만원으로 27배나 늘었고 재산 가치도 3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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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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