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17일 제헌절 제62주년 경축사를 통해
"최근 헌법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힘을 합쳐 개헌 논의를 국회로 가져오면 논의의 장을 만들어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육십 이년 전 이날,
대한민국 헌법이 전 세계에 공포되었습니다.
온갖 어려움과 혼란을 이겨내고
건국의 초석을 놓아주신 제헌의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아울러 헌법을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바치신 수많은 애국선열과
민주시민들께 추모와 경의를 올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제헌절을 맞아, 헌법의 요람인 국회가
헌법을 지키는 든든한 보루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국회의원은 임기를 시작할 때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과 국가만을 위해
직무를 수행할 것을 선서합니다.
헌법을 지키고 헌법정신에 따라
일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기도 했고
오히려, 국회 스스로 불법폭력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 국회는 의원 선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민 앞에 맹세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헌법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첫 걸음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국회다운 국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바치겠습니다.
먼저 ‘법대로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바꿔 매어야
연주를 제대로 한다는 뜻입니다.
이제 국회도 불법과 폭력의
낡은 줄을 과감하게 끊어내고,
준법과 질서의 새 끈을
팽팽하게 매어야 합니다.
때마침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법과 절차에 따라 현안을 처리하는
‘법대로 국회’의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우리 국회가 법을 잘 만들 뿐만 아니라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원 중심의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헌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의정활동 중심의
‘일하는 국회’,‘의원 중심의 국회’로
변모해야 합니다.
저는‘의원 중심의 국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적, 물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해서
국회가 의정활동의 천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헌법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야 각 정당이 힘을 합쳐 개헌논의를
국회로 가져오시면,‘논의의 장’을 만들어서
열심히 뒷받침해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무수한 시련과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당당하게 극복해 냈습니다.
위기극복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정신이었습니다.
헌법정신을바로 세우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의 지름길입니다.
‘법대로 국회’, ‘의원 중심의 국회’,
그리고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어서
우리 헌법에 담긴 선각들의
위대한 정신을 실천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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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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