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필두 금융주 실적 발표..애플 기자회견 변수 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어닝시즌이 새로운 2라운드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15일부터는 JP모건을 시작으로 대형 금융주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어닝시즌 전 월가는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낙관한 반면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적잖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각각 애플 효과와 규제가 화두였던 탓이다.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어닝시즌의 승부처는 금융주 실적과 함께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6월말부터 전날까지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다우지수는 급락이 시작되기 이전보다 약간 상승했다. 연일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인텔과 알코아의 실적은 랠리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날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환기됐다. 특히 연준은 FOMC 의사록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이긴 하지만 하향조정함으로써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구체화시켰고 더블딥에 대한 논란도 가열시켰다.

물론 여전히 논란거리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공식적으로 미국의 경기 확장과 침체 국면을 결정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2008년 12월 이미 1년전부터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선언한뒤 아직 판단을 바꾸지 않고 있다. NBER의 선언이 없었던만큼 공식적으로는 아직 미국 경제는 침체 국면인 셈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더블딥이라는 논리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셈.


지난해 중반부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시장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고 GDP 상승률 둔화와 함께 더블딥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NBER은 GDP 뿐만 아니라 매달의 고용, 산업생산, 소비, 소득 등의 지표를 종합해 경기 침체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체가 불분명한 더블딥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도 없지만 IT업종만을 믿고 따라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애플이 아이폰4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해 16일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대형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2위 애플은 전날까지 연초 대비 19.93% 오르며 올해 뉴욕증시를 떠받쳤다. 애플과 잡스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다. 만약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4 기자회견에서 이 믿음이 흔들리는 결과가 나온다면 뉴욕증시가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이폰4 출시 지연, 매출에 대한 타격 등이 예상된다면 IT업종 전반이 큰 타격을 받을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인텔이 3분기 매출에 대해 낙관한 것도 결코 애플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시장을 이끌었던 IT가 흔들린다면 결과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하며 따라서 JP모건의 실적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커진다. JP모건의 실적 발표는 개장전 이뤄진다. 장 마감후에는 AMD와 구글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표도 쏟아진다.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7월 뉴욕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이어 9시15분에는 6월 산업생산이, 10시에는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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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성 탐색 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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