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이끼";$txt="";$size="400,573,0";$no="201005041620480323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강우석감독의 영화 '이끼'가 개봉일을 15일에서 14일로 앞당겼다. 한국영화가 '이클립스' '나잇앤데이' '슈렉포에버' 등 외화들에 밀리자 자극제를 주기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군림한 강우석. 그런 그가 이번에도 '한국영화를 구해내기위한 구세주로 등장할 것인가?'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승부수로 내놓은 '이끼'는 2009년 인터넷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웹툰이다. '이끼'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골수 마니아층까지 확보한 상태. 국내 정통파 만화가인 이현세, 허영만 화백의 지지까지 받는 작품이다.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가진 것을 모두 잃은 유해국(박해일 분)이 20년 간 의절한 채 살았던 아버지 유해목(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을 듣고 한 시골마을로 들어서면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자신을 경계하는 눈으로 보는 마을 사람들과의 탐탁지 않은 동거를 시작하면서 흥미에 흥미를 더한다. 그 중심에선 이장 천용덕(정재영). 그와 전쟁을 시작한 유해국….
영화의 도입부만 놓고 봐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강우석 감독은 '이끼'의 흥행을 위해 원작을 뛰어넘었다. 많은 부분을 원작과 차별화 한 것. 캐릭터를 원작에 100% 동일시화하지 않은 점과 강우석 감독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끝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점은 강감독의 강한 자신감의 발로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결정적 흥행요소다. 동일인물의 중년과 노년을 연기한 정재영의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비롯해 공포에 눌리면서도 궁금증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멈추지 못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을 연기한 박해일, 영화를 살리기 위해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면서도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고 분열적 자아의 모습의 광기를 보여준 유해진의 연기는 단연 으뜸이었다. 이들을 비롯해 쟁쟁한 스타들의 가감 없는 담백한 연기들은 영화를 전반적인 긴장감을 이끌어나가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와함께 다소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호러스릴러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사이사이 웃음의 포인트를 정확히 배치한 것은 강우석 감독의 노련미가 낳은 또 다른 흥행포인트이다.
$pos="C";$title="강우석";$txt="";$size="504,718,0";$no="201006160833025951026A_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하지만 걱정도 있다.
163분에 달하는 긴 런링타임이 그것. 너무도 길어진 러닝타임은 관객들을 지루하게 만들수 있는 충분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물론 긴장감의 끈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상영시간 내내 긴장감을 갖고 가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물론 '이끼'는 등장인물들간에 복잡한 관계를 형성해가며 긴장을 유지시켰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전개기법이 매번 신선함을 선사했다.
또 원작이 웹툰이라는 점도 '연출자 감우석'을 지속적으로 괴롭혔으리라. 만화의 장점은 이야기의 진행 중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떠나 시시때때로 장면전환이 가능한데 비해 영화는 플롯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 자칫 만화를 따라가다보면 앞뒤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쨌든 이 영화는 강우석 감독 작품이다. 그런 그가 만든 작품이기에 영화팬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외화에 내준 안방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끼'가 강우석의 이름값을 해낼 것인지 궁금해진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