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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색 진정..PGIS '돈맥경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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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 자금 경색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이른바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은행들의 자금경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우려했던 것 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이번 주 유로 리보-OIS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PIGS 은행들은 민간 자본시장에서 자금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유로 리보-OIS 스프레드는 주초 37bp에서 33bp까지 축소되며 자금 경색이 해소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리보-OIS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은행권이 상호 자금 거래를 꺼리고, 신용경색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또한 8일 유럽 은행들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따라 유럽증시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스는 6.1%,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4.7% 급등했다. 도이체방크와 코르메츠뱅크도 각각 4.6%, 2.9% 상승했다.

하지만 PIGS 은행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된 것은 주요 은행이 대출을 할 때 거래상대방을 보다 까다롭게 고르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은행들은 채무자의 디폴트 위험에 따른 거래 상대방 위험 때문에 PIGS 은행에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
일례로 스페인의 한 대형 은행은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 받고 있음에도 이번주 유로리보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 은행들의 자금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정부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간 자본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을 통해 디폴트 가능성을 현저히 낮춰야 하는데 돈줄이 막혀 있는 은행으로서는 기댈 곳이 정부 밖에 없는 것.

이볼루션증권의 개리 젠킨스 채권 리서치 대표는 “PIGS 은행들이 민간 자본시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은행들의 자금난 해소는 정부의 구제금융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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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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