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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을 만나다]씨모텍, 통신시장 발전 타고 제2의 도약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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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코스닥 기업 씨모텍이 키코 역풍과 경영권 분쟁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잊고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무선인터넷 열풍속에 본업인 USB 데이터 모뎀 시장이 성장세를 탄데다 새로 집중하고 있는 M2M 사업도 해외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통신시장의 변화가 씨모텍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형국이다.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새로운 무선인터넷 기기들이 등장하며 오히려 사업의 기회가 더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모텍의 성장세는 실적이 잘 보여주고 있다. 씨모텍은 지난 2분기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기기준으로는 약 900억원을 매출했다. 지난 5월로 이미 지난해 매출 745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김태성 사장(사진)은 "세계적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모뎀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제하고 "미국시장에서 와이맥스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씨모텍이 주력으로 공급하는 와이맥스와 HSDPA 듀얼 모드 모뎀이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한 셈이다.

김태성 사장은 하반기까지 "1500억원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상반기에 비해 매출이 다소 줄어드는 수치지만 이정도만 해도 당초 목표였던 1000억원을 50% 이상 상회하는 성과다.
지난해 114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1분기에만 20억원의 흑자를 냈고 그 이상의 이익이 예상된다.

김 사장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하반기 매출 감소세 속에서도 자신만만한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있다. 김 사장은 M2M(Machine-to-Machine)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M2M, 즉 사물통신이란 사람이 하기에는 위험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업무를 통신을 통해 대신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일례로 원격검침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사용하는 고객의 전력 사용량을 검침한 후 그 데이터를 무선 모뎀을 통해 서버로 전송해주는 솔루션 등이 M2M의 일종이다. 최근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이 탈통신이라는 기치하에 기업 생산성 확대(IPE) 등의 프로젝트를 추구하며 주목하는 기술이다.

씨모텍은 M2M이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큰 만큼 신규 사업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통신 모듈과 SW기술을 통해 M2M 사업에서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체 분석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 시범사업이 추진 중이다. 자판기에 씨모텍의 M2M 통신 모듈을 장착해 자판기 관리를 자동화 하는 솔루션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USB 모뎀 대신 M2M이 주력 사업이 될 것이다. 이미 M2M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 왔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사업 리스크도 적다. 스마트그리드, U시티 등에서 M2M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씨모텍도 M2M에 적극 진출하기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2M을 위해 일본 시장을 주목한데도 이유가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일본의 M2M시장은 2014년에 134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NTT도코모, KDDI 등 메이저 통신 사업자는 물론 MVNO(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들도 자판기 관리, 차량관리 서비스에 M2M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씨모텍은 국내 MVNO 사업업자에 출자하는 것도 일부 검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시장도 확대해 내년에는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씨모텍 미래가 통신시장의 변화의 역사와 함께 할 것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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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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