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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막판뒷심..연기금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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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0대 후반 마감..외인ㆍPR 매물은 상당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전일의 데자뷰다. 장 중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우려감을 안기더니 장 막판 재차 뚝심을 발휘하며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악재로 작용했던 중국 6월 구매자관리지수(PMI)에 대해 중국증시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면서 보합 흐름을 보였고, 미 증시 역시 이날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증시에 선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밤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외로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여기에 장 초반 발표된 중국 6월 PMI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되자 중국 경기성장 정체 가능성이 또다시 부각, 지수가 빠르게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은 물론 연기금도 장 초반에는 매도세로 일관했고, 프로그램 매물 역시 적지 않게 쏟아지는 등 그간 국내증시의 버팀목이 됐던 수급주체들이 일제히 변심한 모습을 보인 탓에 낙폭은 더욱 컸다.
한 때 1664선까지 내려앉으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서서히 반등에 나서기 시작했다. 예상외로 중국 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미 증시 역시 다우 및 S&P500지수가 연저점을 찍은 만큼 이날은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기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연기금까지 적극적인 매수에 동참하면서 낙폭을 상당부분 줄여낸 채 거래를 마감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05포인트(-0.71%) 내린 1686.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이틀 연속 전약후강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견조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국내증시를 지켜내던 프로그램 매매가 16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었고, 연기금 역시 장중 매도를 보이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수급적으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00억원(이하 잠정치), 9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낙폭축소에 안간힘을 썼다. 외국인은 285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으며 연기금은 1240억원 규모를 사들여 막판 지수 낙폭축소에 일등공신이 됐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를 끌어내렸고,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27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651억원 매수로 총 262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54%)과 종이목재(1.43%), 보험(1.10%), 증권(0.22%) 등 일부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운송장비(-3.23%)와 은행(-1.20%), 전기전자(-0.92%), 철강금속(-0.58%)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3%) 내린 7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29%), 현대차(-5.19%), 신한지주(-2.41%), LG화학(-1.62%), 현대모비스(-3.62%), KB금융(-2.00%) 등이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건설 인수설이 거론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 주가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글로비스는 종가기준 2.6%의 약세를 보였지만 장초반 14만1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35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5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9포인트(-0.08%) 내린 48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원 오른 1228.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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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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