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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스페인'에 발목..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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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부진,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으로 낙폭 확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혼조를 거듭하다 장 막판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6.28포인트(0.98%) 내린 9774.02에, S&P 500지수는 10.53포인트(1.01%) 하락한 1030.71에, 나스닥 지수는 25.94포인트(1.21%) 내린 2109.24에 거래를 마감했다.
◆ 예상보다 적은 ECB 대출신청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시중 은행들의 3개월 단기 대출 신청이 총 1319억유로(1615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00억유로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시켰다.

현재 유럽 은행들이 1일까지 갚아야하는 ECB 12개월물 대출 규모는 총 4420억유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은행권의 대출신청 규모로 유럽 은행시스템의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 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경고

그러나 장 막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등급을 1~2단계 하향조정할 가능성을 밝힌 것이 이날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무디스는 스페인의 단·장기 경제성장 전망이 모두 악화될 수 있으며, 정부가 정한 재정적자 감축 목표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기적으로는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3개월내로 스페인의 상황을 검토해 신용등급을 조정할 예정이다.

알코아, 월트 디즈니, 휴렛팩커드가 각각 2.7%, 2.4%, 2.3% 떨어졌다.

◆ 제조업 지표 개선..고용지표는 여전히 불안

발표된 지표도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 제조업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 달 59.1을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경기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의 예상치와는 일치하지만 전달 59.7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 모기지은행연합회(MBA)의 주택융자신청지수도 8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금리가 최저수준을 유지하면서 모기지 관련 대출 수요도 늘어났다.

반면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임플로이어서비스(ADP Employer Services)가 발표한 지난달 기업들의 고용은 전달에 비해 1만3000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6만명 증가에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채용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휘발유 재고 증가에 유가 하락

국제유가 역시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휘발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31센트(0.4%) 하락한 75.6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가는 2분기에만 9.3%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53만7000배럴 늘어난 2억1810만배럴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이 예상한 40만배럴 증가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반면 하루 연료 소비량은 2.7% 줄어든 1900만배럴을 기록, 4월 이후 최저를 보였다.

윌뱅크스 스미스 앤 토마스의 웨인 윌뱅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페인의 재정난 우려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시장에 경기침체 지연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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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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