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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3위…로즈 "우승은 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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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챔피언십 둘째날 3언더파, 저스틴 로즈 5타 차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38)의 '우승 진군'이 주춤했다.

위창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날 3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3위(9언더파 131타)로 주저앉았다. 버디 8개를 솎아내며 단독선두(14언더파 126타)로 올라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5타 차. 하지만 아직은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위창수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완성했다. 전날 선두였던 위창수는 그린적중률 83%의 '컴퓨터 아이언 샷'을 내세우며 분전했지만 로즈의 '스퍼트'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로즈는 전날 13번~ 17번홀의 5연속버디에 이어 이날도 11번~15번홀에서 연이어 버디 5개를 사냥하며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로즈로서는 지난 7일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의 PGA투어 첫 우승 이후 불과 20일 만에 승수를 추가할 호기다. 로즈의 14언더파 126타는 특히 2005년 브래드 팩슨(미국)이 3, 4라운드에서 세웠던 이 대회 36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케빈 서덜랜드(미국)가 4타 차 2위에서 추격 중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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