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이평선 5일만에 무너져..매도 트리거 우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1%대 급락으로 무너졌다. 기존의 변수들이 여전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기존주택판매가 부진하면서 부담을 더해줬다. 초반 보합 공방을 벌이던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발표후 조금씩 밀렸고 2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알려진뒤 급락으로 이어졌다. 2년물 낙찰 금리는 역대 최저였고 입찰 경쟁률은 이전 입찰 때 2.93배도 크게 높아진 3.5배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확인하면서 증시가 혼란에 빠진 셈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모기지 대출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기존주택판매를 집계하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측은 모기지 대출 과정의 지연으로 최대 18만명의 주택 구매자들이 6월말까지 대금 지급을 완료하지 못하고 세제 혜택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후반 급락으로 저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됐는데 월가 관계자들은 200일 이동평균선 붕괴가 매도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벨 커브 트레이딩의 빌 스트라줄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200일 이평선 붕괴와 관련해 "좋지 못한 신호"라며 "향후 (지난 7일 종가였던) S&P500 1050선이 다시 무너진다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랠리는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샤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투자전략가는 향후 급락이나 최근 저점까지 S&P500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도 2007년 10월 고점과 지난해 3월 저점의 50% 수준인 1120선에서 S&P500의 상승이 종료된 것은 2주간 반등후 단기적 약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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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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