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럽 지역 자원 전문가들이 희귀금속 고갈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산하 광물 전문가 그룹은 오는 17일 발표될 첫 번째 보고서를 통해 14개 광물에 '주요 광물'로 지정하고, 향후 수십년 사이 공급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이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는 광물은 안티모니·코발트·베릴륨·플루오르스파·갈륨 등 십여 가지. 고갈 위험에 처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지가 중국·브라질·러시아·콩고 등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한된 매장량에도 불구, 희토류에 대한 수요는 연료전지·휴대폰 배터리·풍력발전기 등의 신기술 개발로 인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에 대한 수요가 향후 20년간 더욱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유럽 각국 정부가 자원 탐사를 지원해주고, 희귀금속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럽연합(EU) 전반적으로 해외 광물 개발을 위한 투자 동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무역 관련 계획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미국 국방부는 희귀금속 고갈 위험으로 인해 수년간 코발트 등을 포함한 일부 금속을 비축했으며, 자국 광산 개발을 막는 한편 추가 비축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 역시 지난해 6월 희귀금속 수출 규제에 나선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발표를 맡은 안토니오 타자니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이 보다 쉬운 광물 개발을 위해 아프리카와의 깊은 우호 관계 정립을 원한다"면서 "이에 대해 지난주 아프리카 연합(AU) 관계자인 아디스 아바바를 만나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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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다수 광물 트레이더들은 공급 부족 논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희귀광물 공급 부족 논란에 정치적 부분이 많다는 것. 이들은 희귀금속 고갈 문제가 구리 등 일반 광물들보다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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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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