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없어 조용한 흐름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악재들에 익숙해진 덕분인지 다우지수는 지난주 4주만에 상승반전했다. 주중 연저점을 깨고 내려갔지만 9800선은 바닥이라는듯 이후 강한 반등장세를 시현하며 1만200선을 회복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이에 따른 유로화 불안, 멕시코만 원유 유출 등 기존의 악재들은 여전하지만 시장은 반등을 통해 내성을 키워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지난주 30선을 밑돌며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번주는 동시만기 주간이다. 오는 18일 올해 두번째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이하는 만큼 예측 불허의 장세가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 상승은 4월말 이후 한번도 없었던 3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점 역시 다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다음달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현재의 흔들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2분기부터 본격화된만큼 결국 2분기 기업 실적이 모든 것을 결정해줄 것이라는 시각이다.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코아는 다음달 12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4일에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지난 11일의 연장선상에서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소매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된 것과 관련한 혼란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소매판매 결과에 대해 너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는 월가의 분석이 다수 제기됐다. 소매산업 컨설팅 그룹의 J 로저스 니펜의 얀 니펜 최고경영자(CEO)는 소매판매 감소의 원인을 계절성으로 돌렸다. 4월 초까지 부활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술취한 선원들처럼 흥청망청대던 소비자들이 이후에는 소비를 줄이게 마련이라는 것. 그는 최근 들어서는 소비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5월 소매판매 부진은 일시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항목의 소매판매 급감이 전체 소매판매 결과를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5월 지표에서 특히 건축자재 판매는 9.3%나 하락해 소매판매 부진에 결정적 타격을 입혔는데 이는 4월 주택구매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다.
소매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결과적으로 소매판매 충격을 희석시켜줬는데,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장이 추가적으로 크게 움직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이사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시장을 한차례 뒤흔들었던 BP의 배당금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멕시코만 원유 유출로 대규모 배상금 지급에 직면한 BP의 배당금 지급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시장이 한차례 요동친 바 있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은 이번주에도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BP 경영진은 오는 15일과 17일 양일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16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엑슨모빌, 셰브론, 로얄더치셸 등의 경영진도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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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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