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임금 인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 결국 선전의 일부 생산라인을 이전한다.
13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임금인상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선전 지역의 생산 설비 일부를 톈진과 같은 중국 북방 도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만 언론들은 폭스콘이 톈진, 옌타이, 우한 등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도시는 임금이 낮을 뿐만 아니라 휴렛팩커드 공장에서 경험을 쌓은 숙련 노동자들이 풍부하다는 것.
또한 선전 롱화 지역에 남게 되는 설비 역시 인력 감축을 위해 선전 구안란 지역의 설비와 합병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폭스콘을 비롯한 해외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설비 이전을 계획할지언정 중국 시장 철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임금 때문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
소니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아시아최대 전자제품 하청업체 폭스콘은 노동자 연쇄자살 후 임금을 66%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말까지 13명의 폭스콘 생산직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을 이유로 연쇄자살을 시도, 이중 11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중국 노동정책을 총괄하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장 시아오지안 부부장(차관)은 이날 베이징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주재 해외기업에서 노사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이것이 중국 산업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폭스콘 자살 사건은 폭스콘만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폭스콘 자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전 자치정부는 기본임금을 최소 20% 인상해 월 1100위안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후난 자치정부는 최소 27.5%까지 기본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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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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