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했다.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전당대회가 다음 달 14일 이전에 치르기로 결정되면서 당권을 노리는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당권은 차기 대권과도 직접 연결되는 만큼 물 밑에선 '세 불리기'를 위한 치열한 파워게임이 진행 중이다.
친이(친이명박)계에선 좌장격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가운데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각각 출마 의지를 굳혔다. 안 전 원내대표는 원만한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해선 친이계 주류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안 전 원내대표 보다 '친이' 색채가 덜 한 홍 전 원내대표는 '화합형 리더십'을 앞세워 당심을 다지고 있다. 양측은 당내 지분을 가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선택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는 것이 당내 대체적 관측인 만큼 두 인사의 지원을 얻기 위한 '물 밑' 노력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박근혜)계에선 박근혜 전 대표의 직접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논의 과정에선 '박근혜 추대론'과 '박근혜 총리설' 등 박 전 대표의 역할론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직접 출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친박계에선 서병수 의원과 이성헌 의원도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 세대교체론 등장에 따라 중도파와 소장파도 출마 의사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고, 나경원·권영세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최근 당 쇄신논의를 주도한 초선들 사이에선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할 인사에 대한 추대 움직임도 감지된다.
당 밖에선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계파갈등이 이번 지방선거 패인으로 꼽히는 데다, 그동안 전대에서 계파간 '줄 세우기' 관행이 되풀이된 만큼 후보군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재선의 한 의원은 "당권과 관련해선 모두 말조심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고, 새로운 세대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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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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