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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결혼이주여성 정착 위해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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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친정가족 맺기' '한국어 교육' 등 프로그램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달 29일 관악구청 별관 강당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로 시집온 외국인 여성가족, 친정멘토를 자임한 각각 20가족이 결연을 맺은 것.
결연 뱃지를 교환할 때는 서로 포옹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나누었고 화합을 주제로 티셔츠문양 그려넣기 체험을 통해서 한가족임을 확인했다.

2002년 필리핀에서 시집와 남매를 둔 아델라씨(40)는 “가까운 곳에 친정언니 같은 이웃을 연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즐거워했다.

가족회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한 삼성동거주 김은주씨(41)는 "평소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으나 그런 기회가 없었는데 결혼이주 여성 친정가족 결연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친정멘토로 나서게 됐다"며 이날 새로 자매의 정을 맺은 아델라씨에게 연신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오는 12일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해 안동포마을 복주머니, 하회탈, 손거울과 연필통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돈독한 친교의 장을 마련한다.
현재 관악구내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온 2396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있다.

구는 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올 1월1일자로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들어서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올 3월부터는 지역내 기관에서 기본적인 국어교육을 수료한 45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언어교육원과 함께 주 2회 각 3시간씩 한국어 심화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언어발달이 지체되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는 직접 가정을 주 1회 방문, 독서지도와 국어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현재까지 5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21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오는 8월 31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홍보관과 체험부스운영, 각국의 민속공연 등을 내용으로 한 ‘다문화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김인자 가정복지과장은 “언어·문화적 차이로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지역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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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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