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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드로그바 킬러' 툴리우, 日 대표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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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툴리우의 호기가 일본 대표팀의 변화를 가져올까.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수비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가 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툴리우는 10일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일본이 침체된 분위기를 벗고 본선 첫 상대인 카메룬을 이기려면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전형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교활한 플레이를 익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최근 평가전에서 자주 전형에 변화를 꾀했다. 지난달 30일 잉글랜드전에서 4-1-4-1 전술을 실험했고, 4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4-2-3-1을 강행했다. 경기에서 일본은 각각 1-2, 0-2로 패했다.

오카다 감독의 실험은 팀 훈련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8일 홍백전에서는 수비에서 미드필더 5명이 중앙선 밑으로 내려가는 4-5-1 전형을 적용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앞다퉈 "본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의 변화는 선수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툴리우는 "감독의 지시에 따르겠지만, 지키는 축구만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공격에 조금 더 치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팀훈련에서 툴리우는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에게 포스트플레이의 비법을 직접 가르쳤다. 상대적으로 적은 골 찬스. 효율적인 공격을 위해 그는 교활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본 J리그는 단순한 부딪힘으로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프리카 팀과의 경기는 다르다"며 "볼과 상대의 사이에 먼저 몸을 넣어 파울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두차례 평가전에서의 연속 자살골과 코트디부아르 간판스타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부상을 입힌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툴리우는 "자살골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떤 극한 상황이 와도 헤쳐나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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