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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월드컵 탓에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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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도박사들이 희귀종인 남아프리카독수리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도박사들이 남아프리카독수리의 뇌를 말려 담배처럼 피우면 월드컵 우승팀에 대해 예측할 수 있다고 믿어 독수리가 위협 받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조류 보호 단체 ‘버드라이프 남아공’의 마크 앤더슨 사무총장은 “‘무티’라는 전통 무속신앙을 믿는 도박사들 탓에 남아프리카독수리가 멸종 위기로 내몰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독수리가 위험에 처해 있으나 남아프리카독수리의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남아프리카독수리의 먹이가 줄고 사람들이 일부러 독극물로 독수리를 잡으려 드는데다 녀석들이 고압 송전탑 위에서 사고로 죽기도 한다.
이런 판에 미신만 믿고 독수리 뇌를 얻으려 드는 도박사들까지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

자연보호단체 ‘카와줄루나탈 와일드라이프’ 소속 생태학자 스티브 매킨은 무티가 독수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는 “무속신앙으로 남획이 계속된다면 남아프리카독수리는 반세기 안에 남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악의 경우 남아프리카독수리 개체 수가 12년 안에 급감할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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