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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리스크 쇠퇴..디커플링 "하반기 코스피 1900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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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김유리 기자]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한국증시가 본격적인 차별화 국면에 진입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증시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 증시는 미국증시와 탈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국가 재정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견고하고 기업의 이익 증가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각 증권사들도 최근 연말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긍정적으로 잡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코스피 지수가 1950까지 상승하고 내년에는 2500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도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1920포인트로 잡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유럽재정 위기 여파로 지난달 25일 코스피지수가 1560선까지 추락한 이후 국내 증시가 1% 이상 하락했던 것은 지난 7일 뿐이다. 전 주말 미국증시가 3.15%나 폭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미증시는 6월들어 3번이나 1% 이상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1650선을 회복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 지역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선진ㆍ신흥ㆍ유럽 지역들이 위기 이전 수준에 못미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2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 증시를 뒤흔들었던 유로존 리스크는 7월 이후 점차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며 이제는 '중국 소비수요 확대'와 '미국 소비경기 정상화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투자 긴축과 소비 진작을 함께 가져가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이같은 정책은 중국내 소비수요 확대를 유지해 한국 수출경기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진 우려가 큰 미국에 대해서도 "성장세가 줄어든것이 아니라 회복 사이클이 계속되고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하반기 세계경제는 더블딥까지는 아니어도 성장속도가 둔화되겠지만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지나친 긍정적 시각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조 양상은 길어질 수 있고 7월 남유럽 국채 만기 일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지수 1700선 근처에서 현금보유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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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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