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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연 "헛소문에 상처받아 우울증-대인기피증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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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1980년대 1세대 하이틴 아이돌 스타였던 가수 이지연이 헛소문 때문에 고생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지연은 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과거 가수 활동 시절 뒷이야기와 결혼 18년 만에 헤어지고 귀국한 사연을 공개했다.
10대 후반이던 1980년대 가수 활동 당시 그는 '방송 도중 욕을 했다' '친구인 가수 이상은의 뺨을 때렸다' 등의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지연은 "두 루머가 30대 초반까지 나를 괴롭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함께 찾아왔다"며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동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억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루머에 시달리다 미국으로 떠났던 이지연은 국내에 남은 가족이 상처를 많이 받아 "부모, 형제에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거나 마찬가지였다"며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한편 귀국 후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은 18년 만에 이혼한 이유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게 맞지 않았다"며 "전 남편은 내가 가정주부로 남길 원했지만 나는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다. 더 이상 가면 불행해질 것 같아 이혼 결심을 했다"고 털어놨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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